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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첫 퇴장'도 불사한 항의, 류현진에 황재균도 작심발언 'ABS, 이게 맞나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ABS(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한 황재균(KT 위즈)이 28일 SSG전을 앞두고 ABS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황재균은 26일 4회 타석에서 3구째 몸쪽 직구에 이어 4구째 낮은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헬멧을 내동댕이쳤다. 특히 4구째는 포수가 놓쳐 뒤로 빠진 공이었지만 ABS는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판정했다. 과격한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한 황재균은 ABS 항의로 인한 1호 퇴장을 당했다.28일 만난 황재균은 "헬멧을 내던진 행동은 분명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마지막 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나는 원래 볼 판정에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 퇴장을 이번에 당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26일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ABS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23일 문동주가 등판한 경기와 24일 자신이 던진 경기(이상 수원 KT전)의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의견이었다. 그러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례적으로 당일 ABS 자료를 공개하며 류현진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당시 류현진과 문동주를 모두 상대한 황재균은 "스트라이크존이 달랐다"라며 류현진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황재균은 "문동주가 던진 공은 볼이었고, 류현진이 같은 코스로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였다"라면서 "사각(스트라이크 존) 표만 가지고 증명한다면 KBO 말이 맞다. 하지만 존 자체가 움직인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라고 힘줘 반문했다. 황재균은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것 같다. 2군에서 4년 동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였다고 했는데, 그때는 (홈플레이트의) 중간 면만 보고 측정했다. 올해 ABS는 끝 면이 추가됐다. 그러면 2군에서 4년 동안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데이터는 무의미한 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군 경기장 중엔 ABS 기계가 없는 곳도 있다고 한다. 1군에 올라와서 (ABS 측정에 필요한) 키를 재는 선수도 있었다. 이건 (2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큰 문제 아닌가.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ABS는 KBO의 국제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도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황재균은 "(심판이 판정하는) 국제대회에서 볼이 될 공을 (ABS를 시행하는) KBO는 스트라이크를 만든다. 이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팬들이 원하는 변화라면 선수들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라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면 KBO가 선수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준비하고 실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ABS가 공평하지만 현장의 공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시범 운영 후 보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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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강철 감독 "류현진? 타자들이 알아서 치겠죠...우리 투수만으로도 힘들어"

"다른 팀 투수는 잘 모른다. 우리 투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들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다시 만난다. 하지만 류현진 공략이 아닌 KT 투수진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로 류현진을 만난다. 앞서 맞대결에선 한화와 류현진이 웃었다. 지닌달 29일 KT와 홈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당시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으나 올 시즌 첫 호투였다. 당시 팀 승리는 한화가 가져갔고, 한화는 그 기세로 KT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개막 7연승까지 기세를 이어간 바 있다.다시 만나 경계할 법 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을 의식하는 대신 불안한 KT 마운드가 정상화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KT는 23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6.86으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투수 왕국 자리를 이어온 KT에는 낯선 성적표다.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다른 팀 투수(류현진)는 잘 모른다. 지금 우리 투수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다"며 "류현진은 타자들이 알아서 칠 거다. 난 아무 것도 모른다"고 웃었다. 특히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필요하다. 벤자민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20이닝 3실점에 그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만, 그에 앞서 지난달 31일 한화와 만났다가 혼쭐이 났다. 3이닝 동안 무려 1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이를 두고 "벤자민이 이전 등판 때 하도 깨졌다. 11점을 주지 않았나"고 웃었다.타선의 힘이 중요한 상황에서 김민혁의 결장이 뼈아프다. 이날 KT는 23일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그를 빼고 천성호와 강백호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은 작년에 다친 햄스트링 부위에 조금 문제가 있다. 피로감을 느껴 뺐다"며 "김민혁은 뛰어줘야 하는 타순(2번)의 선수다. (햄스트링을 안고 뛰는 게) 불안하다 느꼈는데, 부산에서부터 안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 역시 관리를 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마지막 타석에 낸 게 승리 요인이 됐다. 이 감독은 "23일 경기에서도 빼주려고 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친 후 빼고자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친 게 백호의 결승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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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백호 카드' 궁여지책인가, 필승전략인가 [IS 포커스]

궁여지책일까, 필승전략일까. 강백호(25·KT 위즈)의 포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강백호는 3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 장비를 착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발 포수는 장성우, 강백호는 지명타자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1-5로 뒤진 상황에서 백업 포수 김준태가 아닌 강백호에게 안방을 맡겼다. 그의 개인 통산 네 번째 포수 출전이었다.강백호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1-13으로 크게 뒤진 8회 말 포수로 투입, 한 이닝을 소화했다. 당시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KIA전은 승부가 기운 상황이 아니었다.KIA전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포수 강백호 카드'를 염두에 둔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대전 경기 끝나고 다들 (강백호에게 포수가) 잘 어울린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더라. (수비) 나가서 웃는 얼굴을 처음 봤다"며 "(포수에) 딱 맞춰져 있는 몸이다. 몇 년을 안 했는데도 블로킹하는 걸 봤나. 그건 타고난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어깨가 캐처(포수) 수비할 때 나온다. (포수로) 앉아 있는데 상체가 딱 서 있더라"며 자세한 평가도 곁들였다. 감독에 따르면 강백호는 포수 출전에 동의한 상태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타격을 극대화하는 게 낫다는 평가였다. 기대와 달리 강백호는 외야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 2020시즌 1루수 전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았다. 수비 부담 탓인지 공격력도 동반 하락했다.공교롭게도 KT는 안방이 고민이다. 베테랑 장성우의 백업 자원이 약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 강현우의 성장이 더디다. 이강철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포수 백업들의 기량이 아쉽다. 장성우만으로는 풀 시즌을 치르기 어려운데 고민이 많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게 바로 '포수 강백호 카드'인 셈이다. 강백호의 포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라인업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수비가 약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중인데 그가 포수를 맡으면 박병호나 멜 로하스 주니어 같은 타자들을 지명타자로 기용, 휴식을 번갈아 줄 수 있다.강백호가 포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래도 전문 안방 자원보다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4일 KIA전에선 투수 우규민과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를 중계한 서재응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보통 주자가 1·2루에 있으면 도루할 수 있는 포지션이어서 정상적인 포수라면 넥스트플레이를 하려고 (포구 시) 무릎을 꿇지 않는다"고 강백호의 자세를 지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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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발 왕국' 간다...트로이카 마지막 조각 곽빈, 수원서 출격

외국인 원투 펀치는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제 '국가대표 에이스'를 꿈꾸는 곽빈(25)만 호투하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트로이카가 올해도 최고를 노릴 수 있다.두산은 지난 23일과 24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1승 1패를 나눴다. 결과는 1승 1패였으나 선발진 호투는 9개 구단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개막전에서는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어 24일 경기에서 브랜든 와델이 5이닝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선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건 두산이 유일(2위 삼성 라이온즈 선발 평균자책점 1.50)했다.예견된 일이다. 두산은 이미 지난해에도 선발진이 리그 정상급이었다. 선발 평균자책점 3.64로 1위에 올랐다. 시즌 초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3년 동안 30승을 따낸 최원준도 부진했다.그런 두산을 지탱한 게 에이스 편대였다. 2020년 20승 호투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2년이 지나 돌아온 알칸타라가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건재했다.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곽빈의 활약도 힘을 보탰다. 시즌 중 딜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온 브랜든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다른 팀이 두산을 우승 후보로 경계하는 것도 선발진의 영향이 크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시범경기 당시 두산에 대해 "두산이 굉장히 세다고 본다"고 짚었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두산 마운드가 굉장히 강하다"고 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도 "이승엽 감독님이 내게 좋은 전력을 가져서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두산은 5선발까지 완벽하게 가지고 계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 웃었다.이승엽 감독은 당시 적장들의 평가에 대해 "믿지 말아달라"고 웃으면서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 5위를 한 건 불펜이나 타선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올해는 전력을 시즌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불펜과 타선의 분전을 주문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의 믿음대로 에이스 편대 중 두 사람이 개막 2연전에서 기량을 증명했다. 남은 한 조각이 곽빈이다. 일단 최근 페이스는 좋았다. 곽빈은 앞서 시범경기에서 1경기 1과 3분의 2이닝만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최고 155㎞/h 강속구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으며 성장한 자신을 증명했다.좋은 페이스를 정규시즌으로 이어가야 하는 가운데 처음 상대가 KT다. KT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5승 1무 10패로 강세를 보였던 상대다. 지난해 곽빈의 상대전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했다.KT의 최근 페이스도 무시할 수 없다. KT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24일 경기에서는 9회에만 7득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기세도 올랐고 승리의 갈망도 오른 KT를 곽빈이 힘으로 막아야 한다. 개막 시리즈에서 역전패를 포함해 1승 1패로 주춤했던 두산이다. 그런 KT를 상대로 3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친다면, 시범경기 8승 1무로 달아올랐던 분위기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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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상수 살린 "하고 싶은 대로 해", KBO MVP도 살리나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해."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미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초반 타격감이 주춤했던 로하스는 12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로하스는 2020년 KBO 정규시즌 MVP 출신이다. 당시 로하스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KBO리그를 평정한 뒤 일본으로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2021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올해 KT로 다시 돌아왔지만, 영입 당시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일본에서 부진이 우려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로하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의 부진에 대해 “입단 첫해 코로나19로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적은 기회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의 부진은 KT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하스의 자신감 뒤에는 이강철 KT 감독의 응원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이 "일본에서 (부진한) 경기력은 신경 쓰지 말라"며 로하스를 격려했다는 후문. 로하스는 "감독님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편안하게 경기에 들어가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비슷한 스탠스로 이미 두 선수의 부활을 도운 바 있다. 2022년 막 이적한 박병호를 홈런왕(35개)으로 이끌었고, 2023년 이적생 김상수가 다시 2할대 후반 타율(0.271)을 칠 수 있게 도왔다. 두 선수 모두 직전해 극심한 부진으로 에이징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의 오명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이강철 감독의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는 배려에 반등했다. 로하스도 이강철 감독의 격려에 힘입어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하스는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일본에서 방출된 뒤인 지난 겨울, 도미니카 리그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로하스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새 시즌 로하스-박병호-강백호로 이어지는 KT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향한 기대가 크다. 로하스는 "누가 봐도 강력한 트리오 아닌가. 상대 투수들 입장에서는 정말 까다로울 것이다"라면서 "중심 타선의 시너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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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잊혔던 1차 지명 신인의 'KKK' 부활 찬가 [IS 인터뷰]

'KKK'시범경기지만 삼진 3개로 1이닝을 막았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KT 위즈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는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변화구가 춤을 췄다. 특히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세 번이나 이끌어냈다. 우타자를 상대로 한가운데, 몸쪽 낮은 볼, 몸쪽 높은 볼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비록 시범경기 1이닝뿐이었지만 이날 전용주의 호투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지난해 왼손 투수 기근에 시달린 KT로선 든든한 지원군이 한 명 생긴 셈이다. 지난해 KT는 좌완 기근에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 웨스 벤자민을 제외하고 불펜에서는 필승조로 분류될 만한 좌완 투수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결국 좌완 불펜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KT는 좌타자가 즐비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 4패를 당하며 준우승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도중 "왼손 투수가 없다"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왼손 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내부 좌완 투수들의 가능성이 더 좋다고 봤다. 기존 선수들을 육성하는 게 더 낫다는 감독님의 판단이 있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KT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왼손 투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박세진과 전용주가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1차 지명 선수인 전용주는 사실 입단 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9년 1군 4경기에 그쳤고, 지난해엔 15경기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잔부상이 많았다. 지난해엔 1군에서 잘 던지다가 팔꿈치 인대 파열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용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감독님이 '왼손 투수가 없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다. 그때 아파서 익산(KT 2군 경기장)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다"라면서 "지난해 잘 풀리나 싶어서 좋았는데 또 아파서 많이 아쉬웠다. 한국시리즈는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은 꿈의 무대아닌가. 내가 부족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아쉬움이 크게 남아 있기에 전용주는 더 이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그는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용주는 "감독님께서 변화구 그립이나 투구 폼 등 매커니즘 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시범경기에서 감독님, 코치님 피드백에 맞춰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조금 더 익숙해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라며 웃었다. 고영표와 우규민부터 신인 원상현까지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팀 분위기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그는 "내가 잘해서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지만, 안 돼도 노력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공을 던지고 있다. 오늘 못해도 꼭 내일도 못한다는 건 없지 않나. 지나간 건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며 달라진 자신을 소개했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그는 이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아프지만 않으면 잘할 투수"라는 이강철 감독의 평가처럼, 이제껏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만 조심한다면 KT가 원하는 좌완 필승조에 올라설 수 있다. 그는 "이렇게 안 아프고 야구할 수 있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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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무실점' 1R 신인의 '씩씩투' 비하인드, 덜덜 떨던 손 꼬옥 잡은 대투수 출신 감독 [IS 수원]

KT 위즈 신인투수 원상현의 시범경기 데뷔전 활약은 남달랐다. 150km/h의 강속구와 함께 신인 답지 않은 적응력으로 디펜딩챔피언 타자들의 헛스윙을 여러 차례 유도했다. 1회 2사 만루, 2회 무사 1,2루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마운드 위에서 보인 날카로운 눈빛, 씩씩했던 투구에 대담한 투수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마운드 밖에서는 영락없는 어린 신인이었다. 첫 경기를 앞두고 떨고 있는 그에게 이강철 KT 감독이 다가가 손을 꼭 잡아줬다는 후문이다.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이 전날(9일) 원상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전날 우승팀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원상현을 두고 이 감독은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투구를 거듭할수록 좋은 투구를 보여 앞으로 등판에도 기대가 된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마운드 위에서 씩씩했던 모습과는 달리 경기 전 원상현은 어린 선수 그 자체였다고 한다. 이 감독은 "선발 마운드 오르기 전부터 더그아웃에서 손을 덜덜 떨고 있더라. 경기 5분 전인데 '저 언제 나가면 됩니까?'라고 물어 보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가고 싶을 때 나가'라고 했더니 이번엔 (포수) 장성우한테 가서 또 물어보더라. 나중엔 내가 데리고 마운드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긴장감은 마운드에서도 계속됐다. 1회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흔들리고 공략 당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회 마지막 타자 박동원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긴 뒤 3회 1사 상황에서 오지환을 높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다. 원상현은 "(선발 맞대결 상대인) 임찬규 선배 커브가 좋은데, 약간 높게 들어간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더라. 그래서 (오지환 선배 삼진 잡을 때) 일부러 높게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적응력도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지명 당시) 원래는 150km/h 직구를 좋게 평가하고 뽑았다. 하지만 본인도 (직구보다) 변화구가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 슬라이더 그립도 바꾸니 장성우가 '이런 슬라이더가 다 있나'라고 할 정도로 좋은 슬라이더가 됐다. 직구도 힘이 있고, 30~40구 던졌는데도 힘이 남아 있더라. (5선발) 뒤에 투입될 김민도 안정적으로 잘 던지고 있어서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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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소형준 없는 '강철 마운드', 1라운드 신인이 메운다 "원상현+김민으로 5선발"

KT 위즈가 소형준의 빈 자리를 2024시즌 1라운드 신인 원상현으로 메운다. 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다. 고참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뤘고,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라며 총평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5선발과 마무리 투수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지난 수년간 KBO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한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팀에 남았고, 고영표와 엄상백,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검증된 토종 투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변수가 있다. 소형준이 지각 합류하기 때문. 소형준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다. 예상 복귀 시점은 올해 6월로, 그전까지 KT는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전천후 투수 배제성이 입대하는 바람에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을 5선발로 낙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과 김민을 붙여서 5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상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뽑힌 20세의 올 시즌 신인. 지명 당시 그는 최고 150㎞/h의 강속구와 안정적인 변화구를 갖춘 우완 즉시 전력감 투수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신인이다보니 (긴 이닝을 던질) 내구성이 아직 걱정이다. 이를 고려해 김민을 뒤에 붙이는 전략으로 5선발을 테스트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필승조는 손동현과 이상동, 박영현을 큰 틀로 여러 선수를 점검하고 있다. 다만 이들도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잦은 비로 실전을 치를 기회가 적었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과 이상동이 필승조에 들어간다. 박영현은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필승조에 대해선 "다들 컨디션이 비슷하다. 시범경기 때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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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PS 8연투' 마법의 가을 이끈 주역, 아직도 KS 영상을 못 보는 이유는? [IS 인터뷰]

“아직 한국시리즈 영상 못 보고 있어요. 홈런 맞은 영상 때문에..”KT 위즈 투수 손동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마법 군단의 히트 상품이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역스윕을 이끈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2차전 홀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정규시즌에도 필승조 역할을 해왔지만, 가을야구에서까지 이렇게 잘해줄 줄은 몰랐다.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손동현이었다. 하지만 손동현은 아직 지난 가을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8경기 연속 등판한 손동현은 힘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고, 결국 3차전 박동원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 경기를 쉬고 등판한 5차전에선 다시 1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은 준우승했다. 아쉬움이 짙게 남은 시리즈였기에 손동현은 아직 한국시리즈 영상을 보지 못했다. KT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부산 기장에서 만난 손동현은 “지난해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긴 했는데, 영상을 찾아보려고 하면 LG 트윈스가 우승한 장면만 막 나오더라. LG에 홈런 맞은 장면만큼은 아직도 못 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는 안 그러도록(홈런을 안 맞도록) 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가을야구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손동현은 새 시즌 연봉 인상으로 활약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손동현은 지난해 대비 140%가 오른 1억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완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손동현은 “너무 만족한다. 한편으로는 금액을 보니까 더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올해 또 잘해서 더 많이 받고 싶다”라며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새 시즌 위상도 올랐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하면서 필승조 이동이 생겼고, 손동현은 새 마무리 박영현을 받치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리가 어색하진 않다. 이미 지난해 15홀드 1세이브로 경험한 자리이기도 하고, 더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도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냈기에 이강철 KT 감독도 별다른 고민없이 그에게 중책을 맡길 수 있었다. 자신감은 넘친다. 손동현은 “아직 경기에 안 나가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준비하는 과정이나 기분은 남다르다”라면서 “셋업맨도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겠지만, 내 스스로에게 믿음이 많이 생겨서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이상동이나 이적생 문용익과 우규민, 기존 필승조 박시영, 김민수와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그는 “경쟁을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투수들마다 장점이 다르고 나도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잘 경쟁해서 (셋업맨)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손동현은 64경기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원래도 구위와 재능이 좋았던 선수였다. 손동현이 군에 입대하기 전의 투구를 본 우규민은 당시 상대팀이자 LG 시절 동료였던 박경수에게 “저 친구 누구냐, 정말 잘 던진다”라며 점찍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뒤엔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 현 2군 감독인 김태한 당시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성장했다. 골반을 찢는 피나는 노력 끝에 지난해 호성적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손동현은 새 시즌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동현은 “작년에 이닝 수에 비해 삼진(40개)이 많이 없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긴 했어도 삼진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나. 캠프 시작 전에 제춘모 투수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 감각이 좋았던 포크볼을 새 시즌 완성시키는 것도 그의 과제다. 손동현은 “새 시즌 구체적인 목표보단 비어있는 7, 8회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라고 가까운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김)재윤이 형과 (고)영표 형이 FA에서 좋은 계약을 하는 것을 보고 형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서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꾸준히 잘해서 인정받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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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하게 대해주십쇼" 전설의 투수가 콕 찝은 문용익의 다짐 [IS 인터뷰]

“혹독하게 대해주세요.”부산 기장에서 진행 중인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문용익(29)의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힐 때마다 이강철 KT 감독은 탄성을 내질렀다. “KT에는 없는 삼진 잡는 투수”라는 기존 평가에 걸맞은 강력한 구위를 연달아 선보이자 이강철 감독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문용익은 지난겨울 KT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투수 김재윤(33)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그의 보상선수로 문용익을 택했다. 삼성이 KT에 건넨 보호명단 25인 명단에 문용익의 이름이 없자 이강철 감독이 쾌재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포수 장성우에게 “문용익을 키워보고 싶다. 잘 만들어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실제로 눈앞에서 지켜본 문용익의 공은 소문대로였다. 문용익은 지난 3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145㎞/h의 공을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아 넣으면서 코칭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강철 감독도 “가운데로 던져도 타자들이 못 친다”라며 문용익의 구위를 칭찬했다. 하체를 쓰는 방법까지 터득한다면 더 좋을 거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KT는 문용익을 영입할 당시 “제구가 잘 안 잡힌다”는 약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강철 감독 아래서 피칭 디자인을 잘 받는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 아래 그를 뽑았다. 이강철 감독은 리그에서 이름난 ‘투수 조련사’. 문용익의 주변 야구인들도 “이강철 감독에게 많이 배워”라며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문용익도 이강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는 생각만으로 설렌다. 문용익은 “감독님께 많이 물어보면서 발전하고 싶다. 혹독하게 대해달라”며 웃었다. 자신을 향한 기대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더 열심히 해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필승조로 자리매김하겠다. 1이닝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수로 인식되고 싶다”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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